
도면에 적힌 치수(예: 10 ±0.1)에 맞춰 완벽하게 부품을 가공했는데, 막상 다른 부품과 조립하려고 하니 딱 맞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이유는 바로 '치수 공차'만으로는 부품의 완벽한 형상을 정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단순한 크기를 넘어, 부품이 가져야 할 정확한 자세와 위치를 규정하는 '기하공차(GD&T)'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
🤔 GD&T, 왜 반드시 필요할까요?
**GD&T**는 **G**eometric **D**imensioning and **T**olerancing의 약자로, '기하학적 치수 및 공차'를 의미합니다. 이는 부품의 크기뿐만 아니라, **형상, 자세, 위치** 등이 얼마나 정밀해야 하는지를 규정하는 전 세계적인 '설계 약속'입니다.
예를 들어, '지름 10mm의 구멍'이라는 치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구멍이 얼마나 완벽한 원이어야 하는지(진원도), 바닥면과 얼마나 직각이어야 하는지(직각도), 기준 모서리에서 얼마나 정확한 위치에 뚫려야 하는지(위치도)를 정의해야만 다른 부품과 오차 없이 조립될 수 있습니다. GD&T는 바로 이 '모호함'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 GD&T의 언어: 기하공차 기입틀과 데이텀
GD&T는 '기하공차 기입틀(Feature Control Frame)'이라는 사각형의 틀 안에 정보를 기입하여 표현합니다.
기하공차 기입틀은 ①공차 종류, ②공차 값, ③기준(데이텀)의 순서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데이텀(Datum)**입니다. 데이텀은 공차를 측정하기 위한 '이론적으로 완벽한 기준'이 되는 점, 선, 면을 말합니다. 마치 건물을 지을 때 기준이 되는 땅바닥(Datum A), 기준 벽(Datum B)처럼, 흔들리지 않는 기준점을 잡아주어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겠죠?
🔑 핵심 기하공차 종류 살펴보기
기하공차는 크게 형상, 자세, 위치, 흔들림 공차로 나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호들을 알아볼까요?
| 구분 | 기호 | 명칭 | 설명 (얼마나 ~해야 하는가?) |
|---|---|---|---|
| 형상 공차 | 진직도 | 얼마나 완벽한 '직선'이어야 하는가? | |
| 평면도 | 얼마나 완벽한 '평면'이어야 하는가? | ||
| 자세 공차 | 직각도 | 기준(데이텀)에 대해 얼마나 '직각'이어야 하는가? | |
| 평행도 | 기준(데이텀)에 대해 얼마나 '평행'해야 하는가? | ||
| 위치 공차 | 위치도 | 기준(데이텀)으로부터 얼마나 '정확한 위치'에 있어야 하는가? | |
| 흔들림 공차 | 원통 흔들림 | 기준 축을 중심으로 회전할 때, 얼마나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가? |
GD&T는 처음 배울 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설계의 품질을 한 차원 높이고 제작자와의 소통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도면의 격을 높이는 GD&T,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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