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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T 완벽 가이드] 도면의 격을 높이는 기하공차의 모든 것

유디팩토리 2025. 10. 2. 10:21
"분명 치수는 다 맞는데, 왜 조립이 안 될까요?" 단순한 숫자 공차를 넘어, 부품의 '형상'과 '관계'를 정의하는 정밀 설계의 언어, GD&T(기하공차). 그 기본 개념부터 핵심 기호까지 완벽하게 알려드립니다.

도면에 적힌 치수(예: 10 ±0.1)에 맞춰 완벽하게 부품을 가공했는데, 막상 다른 부품과 조립하려고 하니 딱 맞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이유는 바로 '치수 공차'만으로는 부품의 완벽한 형상을 정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단순한 크기를 넘어, 부품이 가져야 할 정확한 자세와 위치를 규정하는 '기하공차(GD&T)'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

 

🤔 GD&T, 왜 반드시 필요할까요?

**GD&T**는 **G**eometric **D**imensioning and **T**olerancing의 약자로, '기하학적 치수 및 공차'를 의미합니다. 이는 부품의 크기뿐만 아니라, **형상, 자세, 위치** 등이 얼마나 정밀해야 하는지를 규정하는 전 세계적인 '설계 약속'입니다.

💡 단순 치수 공차의 한계
예를 들어, '지름 10mm의 구멍'이라는 치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구멍이 얼마나 완벽한 원이어야 하는지(진원도), 바닥면과 얼마나 직각이어야 하는지(직각도), 기준 모서리에서 얼마나 정확한 위치에 뚫려야 하는지(위치도)를 정의해야만 다른 부품과 오차 없이 조립될 수 있습니다. GD&T는 바로 이 '모호함'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 GD&T의 언어: 기하공차 기입틀과 데이텀

GD&T는 '기하공차 기입틀(Feature Control Frame)'이라는 사각형의 틀 안에 정보를 기입하여 표현합니다.

기하공차 기입틀은 ①공차 종류, ②공차 값, ③기준(데이텀)의 순서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데이텀(Datum)**입니다. 데이텀은 공차를 측정하기 위한 '이론적으로 완벽한 기준'이 되는 점, 선, 면을 말합니다. 마치 건물을 지을 때 기준이 되는 땅바닥(Datum A), 기준 벽(Datum B)처럼, 흔들리지 않는 기준점을 잡아주어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겠죠?

 

🔑 핵심 기하공차 종류 살펴보기

기하공차는 크게 형상, 자세, 위치, 흔들림 공차로 나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호들을 알아볼까요?

구분 기호 명칭 설명 (얼마나 ~해야 하는가?)
형상 공차   진직도 얼마나 완벽한 '직선'이어야 하는가?
  평면도 얼마나 완벽한 '평면'이어야 하는가?
자세 공차   직각도 기준(데이텀)에 대해 얼마나 '직각'이어야 하는가?
  평행도 기준(데이텀)에 대해 얼마나 '평행'해야 하는가?
위치 공차   위치도 기준(데이텀)으로부터 얼마나 '정확한 위치'에 있어야 하는가?
흔들림 공차   원통 흔들림 기준 축을 중심으로 회전할 때, 얼마나 '흔들림이 없어야' 하는가?
 

GD&T는 처음 배울 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설계의 품질을 한 차원 높이고 제작자와의 소통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도면의 격을 높이는 GD&T,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